법이 추구하는 진정한 뜻은 무엇인가?
동양에서 말하고 있는 법(法)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동양권은 한자권 영역으로 한자의 변화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한자어 '법(法)'의 변천사를 보면 법이 무엇은 추구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 지금의 법(法)자와 과거에 사용했던 '(한자어)법'자가 다릅니다.
↓ 아래로 보이는 것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법'자로 水(물 수)와 去(갈 거)가 만나 지금의 '法'자가 되었습니다.
→ 물 수(水)의 뜻은 평온함을 뜻하고 갈 거(去)는 '(물리)제거한다'라는 뜻으로 사용되어 평온하게 악을 제거한다.라는 뜻의 한자 法이 만들어져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의를 수호하는 해태)
과거에 사용했던 '법'자
↓ 아래로 보이는 것이 과거에 사용했던 한자 "법"자로 水(물 수) + 廌(해태 치)+ 去(갈 거)가 합쳐져 있는 한자입니다.
←지금은 없어진 한자어입니다.
정의를 수호하는 전설 속의 동물(해태)이 들어감에 법은 정의를 수호하고 평온하게 악(惡)을 제거한다. 라는 의미를 가지면서 법은 '정의의 수호자'이었습니다.
지금의 法에는 정의를 뜻하는 "해태 치"가 없어졌지만, 법은 당연히 정의를 수호해야 하겠죠?
없어졌다고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법과 정의의 여신: 디케(유스티치아))
서양에서 추구하는 법(law)
서양의 법(law)의 어원을 보면 동양과 같이 정의를 수호한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라틴어의 jus(정의를 뜻함)
독일어의 recht
불어의 droit
영어의 justice(저스티스는 정의의 여신 "유스티치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정의를 수호하고 악을 물리치며 정의를 지키고 형평(衡平)·공평하게 처리한다' 라는 뜻이 있습니다.
법과 정의(正義)
법은 동서양을 떠나 정의를 수호한다는 이념은 같습니다.
그러나 정의만을 수호한다기보다는 기본 정신으로 정의를 수호하고 우리를 위해 봉사하며 분쟁이 있으면 해결하고 공동체 생활의 지켜야 할 약속을 제시하는 것이 법입니다.
→ 법은 정의이면 우리들의 약속이고 분쟁을 해결하는 도구
★ 요컨대: 법은 고대시대부터 지금까지 오면서 변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글자나 표현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었으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정의를 수호·봉사한다는 기본 이념에는 변화가 없고 사회구성원들의 행동 양식을 제시하며 구성원 간의 분쟁도 해결하는 것이 법입니다.
정의의 여신 유스티치아와 정의의 수호자 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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